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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소개

LTC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교회를 섬길 건강한 일꾼의 발굴을 위해서,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성경공부입니다. 본 과정은 한 학기동안 진행되며, 10~12명의 소그룹으로 운영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갑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분들은, 이후 구역장 혹은 부구역장으로의 섬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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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 [가정예배 365-5월 14일] 여호와 닛시
    • 성도[]
    • 2012-05-19

    [가정예배 365-5월 14일] 여호와 닛시  찬송 : ‘우리들의 싸울 것은’ 350장(통 393장)

    신앙고백 : 성경은 아말렉과의 전쟁을 상세히 기록하면서 그들을 잊지 않기를 권면합니다(신25:17∼18). 아말렉은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던 에서의 손자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것을 멸시하는 망령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마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세의 지휘 아래 그들과 싸웁니다. 이때 군대를 이끄는 장수는 여호수아였습니다. 그는 아말렉과의 전투 이후에 알려져 출애굽의 주도적인 일꾼이 되며 결국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됩니다.

    여호수아를 전장에 보내고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단지 손을 올리고 내리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모세의 그러한 행동으로 인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다고 기록합니다(11절). 모세가 손을 올리면 여호수아의 군대가 승리하고 손을 내리면 전투가 불리해집니다. 그러자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좌우에서 붙잡아 줍니다. 결국 해가 질 때까지 여호수아의 군대는 아말렉 군대와 싸워 마침내 물리칩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갔다는 것을 기도한 것으로 주로 설명합니다. 올린 손은 기도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시 28:2; 딤전 2:8).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스라엘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하여 깃발을 든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세의 깃발은 여호와의 임재의 상징으로 군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가나안 전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그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사실입니다. 모세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모세의 손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싸우시며 대적을 물리쳐 승리를 선물해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피곤하여 손을 내린 것은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줍니다. 이처럼 피곤할 때 모세는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론, 훌과 같이 지도자의 연약한 팔을 들어 올려주는 믿음의 조력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쟁은 끝났고 모세는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라고 칭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깃발’ 혹은 ‘여호와는 나의 승리’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아말렉과의 전투를 통하여 자신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또 다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은 오늘 우리가 직면한 전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을 때만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 전투에서 승리한 후 영적으로 피곤하여 도망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양식으로 다시 힘을 얻었듯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은 절대적입니다. 날마다 말씀과 성령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앞서 나가 싸우시는 하나님, 세상을 다스리는 악한 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영적 군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7
    • [가정예배 365-5월 15일]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
    • 성도[]
    • 2012-05-19

    [가정예배 365-5월 15일]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 
    찬송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 5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2장 7∼14절


    말씀 : 스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효가 1차적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면 스승을 섬기고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확대된 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사부일체’라 하였는데 오늘날 그 자리들이 하나같이 흔들린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엘리야가 죽지 않고 승천한 것은 참으로 다음 세대가 더욱 큰일을 이루어가는 일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일에 실패함으로 여호수아와 동시대의 사람들이 죽고 난 이후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하려는 것을 알고 길갈에서 출발하여 벧엘과 여리고 그리고 요단에 이르기까지 엘리야를 끈질기게 따라다닙니다. 엘리야는 승천을 앞두고 제자에게 무엇을 구하는지 말하라고 합니다. 엘리사는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9절)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야의 능력의 원천이 되었던 소위 ‘성령의 영감’을 구하되 스승보다 갑절의 능력을 구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스승에게서 취할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혹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구한 것은 엘리야 개인의 능력이 아닙니다. 엘리야에게 머물렀던 영감, 하나님의 능력, 성령의 능력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교회의 일꾼들이 이처럼 다른 것 이전에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고 그것을 물려주는 교사들, 그것을 받아서 스승보다 더 큰 일들을 감당하는 학생들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사제지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엘리야를 따르는 제자들은 많았습니다. 그들도 스승의 승천을 알고 있었지만 엘리사만이 엘리야를 따라다니면서 끈질기게 능력을 구하였습니다. 실제로 엘리사는 엘리야보다 갑절의 기적을 베푸는 능력의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승에게서 배우려고 하는 제자들의 열심이 더욱 중요합니다.

    스승의 날입니다. 오늘날 참스승이 없다고 시대를 한탄하기보다 제자들의 배우려는 열심이 없음을 안타까워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교사가 되기보다 배우는 사람, 학생들이 되기를 즐겨하십시오. 특별히 엘리사와 같이 성령의 능력을 갑절로 소유하여 하나님의 크신 일들을 이루어 가는 일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생님을 존경하며 가르침에 순종하는 학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6
    • [가정예배 365-5월 20일] 믿음의 울타리
    • 성도[]
    • 2012-05-19

     [가정예배 365-5월 20일] 믿음의 울타리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 24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27장 9∼19절

    광야에 만들어진 성막은 크게 세 군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뜰과 성소 그리고 지성소이며 각 장소에는 성막의 기구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고 성소에는 금촛대, 떡상 그리고 분향단이 있으며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위치합니다. 이러한 성막 전체를 두르고 있는 것이 울타리입니다.

    집을 둘러싸고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울타리입니다. 울타리의 의미는 구별됨과 보호입니다. 울타리는 성과 속을 구별합니다. 구별된 곳에는 구별된 은혜와 영광이 머물러 있습니다. 울타리는 흰색 세마포로 바깥과 구별하였습니다. 세마포는 제사장의 복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의로움의 상징으로 세마포를 입기도 합니다(계 19:8). 그러므로 세마포 울타리는 의로움으로 성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세마포 울타리를 지탱하는 것이 60개의 기둥입니다. 기둥은 건물의 견고함을 책임집니다. 광야의 비바람 속에서 성막의 기능을 떠받드는 역할을 합니다. 후일 건축된 솔로몬의 성전에도 두 개의 기둥이 있으니 보아스와 야긴입니다(대하 3:17).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 3:15) 교회를 받치는 기둥은 진리입니다. 든든한 교회는 진리의 말씀이 살아있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입니다.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오직 하나입니다. 성막의 동쪽으로 난 문으로만 성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요 문이 됨을 상징합니다(요 10:9). 세상의 윤리와 도덕이 중요하지만 예수님이 빠진 가르침들은 종국적으로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보자 되심을 약화시키거나 포기할 때 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종교 다원주의의 공격이 교회를 흔듭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가 화합하는 것을 선으로 생각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세워지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울타리는 흰색이지만 문의 휘장은 모두 네 가지 색입니다. 청색은 그리스도의 신성이며, 자색은 예수님의 왕 되심이요 홍색은 그리스도의 고난 그리고 흰색은 예수님의 인성을 상징합니다. 동쪽 문을 통하여 성막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예수님의 통치하심,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과 그 인격에 동참하고 연합하겠다는 결단을 공유해야만 합니다. 성도들의 심령과 가정 그리고 우리들의 교회에 이러한 구원의 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에 믿음으로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려있어야 할 것입니다.

    죄로 가득한 세상과 구별된 울타리를 가지고 있고 진리의 기둥으로 든든하게 서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참된 구원의 은총을 늘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구원의 문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은혜의 울타리 안에 머물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견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5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13일] 일용할 양식
    • 성도[]
    • 2012-05-12

      [가정예배 365-5월 13일] 일용할 양식  찬송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569장(통 4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6장 13∼20절

    엘림에서 휴식을 취한 이스라엘은 다시 광야로 나갔습니다. 엘림은 다시 길을 떠나도록 힘을 채워주는 곳입니다. 세상의 것들이 무조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에 빠져서 나그네가 갈 길을 멈추고 머물러 버린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믿음은 다시 떠나는 결단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로 들어선 지 얼마 안 되어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3절)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면서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을 잊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을 듣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십니다.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몰아주시고 아침에는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만나가 중단되고 농사를 지어 소출을 거두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먹을 것이 땅에서 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땅의 신을 섬깁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분명히 경고하기를, 하늘이 응하지 않으면 땅이 결코 소산을 낼 수 없음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먹고 누리는 것들이 하나님이 매일 주시는 것임을 믿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나를 내리신 하나님은 그것을 거두는 방법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첫째 먹을 만큼만 거두어야 합니다(16절). 신분에 따라 소유가 달랐던 애굽과 달리 광야에서는 모두가 동등하게 필요한 만큼만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하나님의 경제정의입니다(18절).

    둘째로 다음날 아침까지 만나를 남겨두어서는 안됩니다(19절). 주시는 것 안에서 절약하고 저축하는 일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여 필요 이상으로 모아둔 것들은 모두 벌레가 들고 냄새가 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대신에 소유를 믿는 사람들의 어리석음과 불신의 냄새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6일째에는 안식일을 대비하여 이틀 치를 거두었는데 그것은 썩지를 않았습니다. 이처럼 썩는 재물이 있고 썩지 않는 재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필요 없이 쌓아두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썩는 재물을 쌓아두고 그것으로 위로와 힘을 얻는 어리석은 인생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이레째에는 쉬라고 하십니다(26절). 백성들 중에 더러는 모세의 말을 믿지 못하고 거두러 나갔습니다(27절).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습니다. 안식일 계명이나 주일성수의 믿음은 그 날을 쉬더라도 하나님께서 보상하시며 하나님께서 먹여주신다는 믿음입니다(신8:3). 이것이 만나에 담긴 신앙의 원리들입니다.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요 6:49∼51).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만나는 우리의 삶을 매일 돌봐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인도하심을 나타내줍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날마다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먹이시고 기르시는 하나님,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케 하시고 남는 자도 없고 부족한 자도 없는 공평한 세상을 이루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4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12일] 마라에서 엘림까지
    • 성도[]
    • 2012-05-12

    [가정예배 365-5월 12일] 마라에서 엘림까지  찬송 : ‘십자가 그늘 아래’ 415장(통 47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5장 22∼27절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수장하는 극적인 구원을 경험하고 비로소 광야로 나갑니다. 구원과 해방의 결과는 개선문이 아니고 광야였습니다. 간혹 작은 나무와 풀이 있을 뿐 모래로 이어진 땅, 낮과 밤으로 살인적인 더위와 냉기가 교차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요 모든 것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는 곳이 광야입니다. 홍해의 감격이 식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로 나갑니다.

    구원받은 백성에게 항상 기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애굽을 나와 가나안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야를 지나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께 춤을 추며 찬양하였습니다(15:1; 20절). 그런데 그들의 노래가 점점 사라집니다. 넘치는 물속에서 구원받았는데 사흘을 걸어도 마실 물이 없습니다. 마라에 이르러 물을 만났는데 마실 수 없는 쓴 물입니다. 찬양하고 춤추던 그들이 원망하는 사람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에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무 하나를 물에 던지니 물이 곧 달아져서 백성들이 해갈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이렇게 다루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본문에 ‘시험’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25절). 교육적 의미의 시험입니다. 이스라엘은 마음껏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과연 목이 말라도 노래할 수 있는가?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쓴물을 주신 이유는 참된 감사와 찬양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고난을 만나기 전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로 알았고 믿음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과하면서 그동안의 믿음과 감사가 얼마나 감상적인 것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험을 이기는 방법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백성들이 원망하고 있을 때 모세는 기도하였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믿음의 사람들은 원망할 시간에 기도합니다. 둘째 순종입니다. 쓴 물이 달게 변한 것은 나뭇가지의 효능이 아니라 모세의 순종으로 인한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순종할 때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가야 합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27절). 광야에선 하나의 샘물도 귀한데 무려 열두 개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려나무 70주가 있습니다. 마라에서 가까운 곳에 풍성한 오아시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한 것은 엘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앞서 가시며 예비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어려운 시험을 만날 때 조금만 더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엘림이 있습니다.” 이것이 순례자의 신앙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로 사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구원의 감격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기도하면서, 순종하면서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고난의 사흘 길을 걸을 때 기도하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시고 인내하며 계속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3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11일] 유월절 신앙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11일] 유월절 신앙

    찬송: ‘주 예수 해변서’ 198장(통 28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12장 1~11절

    말씀: 유대인의 삼대 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입니다. 절기는 각기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으며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발이 되는 절기입니다. “이 달은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2절)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계기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민족이 구원받고 해방된 날이기에 첫날로 삼을 만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출애굽 사건과 유월절이 있습니다. 그 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았던 지난 세월은 잃어버린 시간이며 계수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이유는 후손들이 물어볼 때 구원의 역사를 전해주기 위함입니다.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이 장자의 죽음입니다. 애굽 땅의 장자, 생축의 첫 새끼는 모두 죽었지만 문에 양의 피를 바른 집안의 장자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양의 피를 보고 재앙이 넘어갔다고 하여 ‘유월’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날을 기념하면서 특별한 식사를 합니다. 어린 양과 무교병 그리고 쓴 나물을 먹습니다. 첫째로 어린 양은 흠이 없는 1년 된 수컷이어야 합니다(레 22:21∼22). 제물은 온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최후의 제물로 바쳐진 예수님에게 적용이 됩니다. 죄가 있는 자는 결코 속죄물이 될 수 없습니다. 유월절 식사는 결국 예수님에 의하여 최후의 만찬으로 완성됩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에 유월절을 지키면서 전통식사 대신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면서 자신의 살과 피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십자가 대속의 죽음이 출애굽을 완성하였고 스스로 출애굽의 어린 양이심을 분명히 하셨던 것입니다.

    둘째로 쓴 나물을 먹는 것은 애굽에서 겪은 고통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애굽을 떡과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땅으로 기억하였다는 것입니다.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둠과 죽음의 권세 아래 있었지만 육신적으로 마음껏 살았던 그 때를 좋았다고 생각하며 그리워하지는 않습니까?

    셋째로 누룩 없는 빵, 즉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무교병은 급히 먹는 빵입니다(창 19:3; 삼상 28:24). 그리고 부패와 타락의 상징인 누룩이 빠진 빵입니다. 이후에 유대인들은 모든 제사에는 누룩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레 2:11). 음식을 먹는 자세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11절). 급히 먹을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애굽을 급히 떠나야 할 땅으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의 역사를 전승해주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영적인 출애굽을 귀히 여기고 물려주는 전통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본향을 향해 길 떠나는 순례자로 몸과 마음이 땅에 매여 떠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푯대를 향하여 부지런히 달려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죄악의 삶을 떠나는 일에 머뭇거리지 않게 하시고 믿음을 견고히 하여 순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12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10일] 하나님의 재앙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10일] 하나님의 재앙 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10장 21~23절

    말씀: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모세를 보냅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장정만 무려 60만 명을 보내는 것은 애굽으로서 커다란 노동력의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애굽에 10회에 걸쳐 끔찍한 재앙을 내리십니다. 열 가지 재앙을 겪은 후에야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로소 내보냅니다. 지도자의 고집은 자신도 망하고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까지 망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마지막은 비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출애굽을 위하여 재앙을 사용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습니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출 9:14) 재앙의 목적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것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바로의 술객들도 능력을 행하였습니다. 사탄도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때로 성도가 넘어져도 온전히 넘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술객들조차도 하나님의 능력이 크심을 고백합니다(출 8:19).

    하나님이 애굽에 내린 재앙에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 재앙의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려 하신다면 간단합니다. 반대로 복을 주신다면 그 또한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둘째, 사람들이 의지하던 것들로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끼는 것들로 우리를 힘들게 만드십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은 치실 것입니다.

    셋째,재앙의 점진성입니다. 진행될수록 더욱 강한 재앙들을 만나 고통이 심화됩니다. 후반부의 재앙들은 전역에 걸쳐 애굽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작은 재앙에 돌이키는 자가 복됩니다. 그러나 바로는 끝까지 고집을 부려 재앙을 극대화시켰습니다(출 8:15; 9:34).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재앙이 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는 먼저는 땅과 민족을 구별하였지만 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구별하여 적용되었습니다. 마지막 장자의 재앙에서 중요한 것은 ‘집 안에 누가 있느냐?’가 아니었습니다. 천사들은 집 문의 설주와 인방에 있는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갔습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자들만이 구별된 구원을 받는 기독론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애굽은 우리가 떠나야할 땅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그 땅을 떠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크지만 우리를 뒤에서 잡는 죄의 세력도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애굽을 떠나가는 결단을 내릴 때, 아무리 심한 죄에 빠졌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히 떠나게 하실 것입니다. 뒤돌아보지 않으며 가나안 땅을 향하여 믿음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조그마한 심판에도 돌이키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하여 점점 크신 은혜와 복을 누리는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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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9일]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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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9일]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 하나님 찬송 :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597장(통 3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4장24∼26절

    한 사람의 일꾼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이 얼마나 애쓰시는지 우리는 모세를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타지 않는 떨기나무에서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출애굽의 엄청난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몇 번에 걸쳐 그 부르심에 응하지 않습니다. 모세의 연약한 모습은 결코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가장 자신 있다고 여겼던 젊은 시절에 실패하였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진실로 그 일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모세는 과거에 두 히브리인들의 싸움을 중재하려다가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던 그들의 음성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출 2:14) 모세의 권위와 지도력에 대하여 정면으로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 없어 하는 모세에게 세 가지의 능력을 부여해주십니다.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고 나병을 낫게 하며 그리고 나일강물을 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당시 애굽인들에게 있어서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능력은 최고의 능력이요 마술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말에 능하지 않은 자임을 내세워 뒤로 물러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형인 아론을 붙여주심으로 모세에게 힘을 실어주십니다. 횟수로 하면 모두 다섯 번이나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모세를 설득하여 출애굽의 일꾼으로 세웁니다. 우리는 여기서 출애굽의 주도권이 철저하게 모세가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토록 모세에게 공을 들이던 하나님이 갑자기 모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이 죽이려는 순간에 아내 십보라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모세는 겨우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얼핏 이해할 수 없는 이 행동은 양피를 베는 일 즉 할례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두 가지 영적 교훈을 줍니다. 첫째, 아무리 준비된 일꾼이라도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쓰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할례는 육체의 표피를 제거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정결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와 같이 하나님과의 연합의 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는 부르심에 대한 순종이요 다음으로는 스스로를 정결케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 앞으로 이루어질 구원의 역사는 ‘피를 통한 구원’이 될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을 받으며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백성이 구원을 받게될 것임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고 드디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고집을 부려 도망을 갔던 요나처럼 혹은 모세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르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 앞에서 스스로를 성결케 하며 힘껏 충성하는 일꾼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도 : 약한 자를 불러 강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부르심에 겸손하게 순종하며 거룩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