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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소개

LTC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고 교회를 섬길 건강한 일꾼의 발굴을 위해서,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성경공부입니다. 본 과정은 한 학기동안 진행되며, 10~12명의 소그룹으로 운영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갑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분들은, 이후 구역장 혹은 부구역장으로의 섬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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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8일] 그리스도인의 효도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8일] 그리스도인의 효도  찬송: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 30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잠언 23장 22~25절

    말씀: 예수님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함께 내려 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눅 2:51). 십자가의 고통 중에도 어머니를 부탁하며 마지막 효를 보이셨습니다(요 19:26∼27).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지만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효도의 능력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효도는 어떤 것일까요?

    첫째로 그리스도인의 효도는 부모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부모님들이 혹 가난하거나 배우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부끄러이 여기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분들로 인하여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났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 우리는 부모님을 인정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존경을 받는 일이며 슬퍼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홀대받는 일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22절)

    밧세바는 다윗의 아내가 되었지만 한때는 우리아의 아내였던 사람입니다. 훗날 왕의 어머니가 되었어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솔로몬 왕이 어머니의 자리를 인정하고 높여드릴 때 누구도 밧세바를 쉽게 보지 못하였습니다(왕상 2:19). 이처럼 부모님을 존경하며 그 말씀에 청종하는 것이 효의 출발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은 부모님의 생전에 효도해야 합니다. 조선중기의 문인 박인로는 그의 시에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니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으니 이를 서러워하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소반에 담긴 잘 익은 홍시를 보니 들고 달려가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지만 반겨 맞아주실 부모님이 이미 세상에 안 계시니 그것이 서럽다는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돌아가신 후에 제사상에 진수성찬 차려 드린다 할지라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특별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에 복음을 전하여 그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입니다.

    셋째로 효도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상을 주신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2∼3)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벌거벗은 채 자고 있을 때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준 셈과 야벳은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낸 둘째 아들 함은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9:20∼27). 성경은 효도하는 자에게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훗날 철이 들어 둘러보니 효도할 어버이가 아니 계셔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계시는 이들은 마땅히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효도하며 효의 계명을 주신 하나님으로부터 약속된 복을 받아 누리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모든 자녀들이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며 노년에 봉양하여 하늘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효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9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6일] 믿음으로 양육하라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6일] 믿음으로 양육하라  찬송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 302장)

    신앙고백 : 목록으로 보아 엄청난 부자입니다. 그런데 1절을 보면, 그의 인격이 놀랍습니다. 돈과 권력은 필경 사람을 타락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부자이면서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다스릴 줄 아는 부자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러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돈을 맡기시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욥을 사탄이 하나님께 참소합니다(9∼12절). 하나님은 사탄의 말을 듣고 욥이 가진 모든 소유물을 사라지게 합니다. 그러나 재물이 없어지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는 사탄의 예상과는 달리 욥은 일절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20∼22절). 욥이 부자였지만 온전한 삶을 산 것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며 물질이란 하나님이 주시기도 하고 도로 가져가시기도 하는데 물질의 향방에 마음 두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무언가를 잃어봐야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욥에게는 7남 3녀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각자 생일이 되면 집에서 잔치를 열었습니다. 자녀들의 생일잔치를 보면서 욥이 언제나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5절) 그는 자녀들이 행동으로 죄를 범하는 것도 염려하였지만 혹여 ‘마음으로라도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거나 하나님을 부인하는 일이 없을까?’ 염려하였습니다. 그래서 잔치가 끝나면 항상 그들을 성결케 하는 제사를 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에 실패하면 자녀들은 얼마든지 범죄와 직결된 삶으로 빠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욥의 남다른 모습이며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아버지의 온전한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들이 어떤 죄를 마음에 품고 있는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욥처럼 진정으로 자녀의 장래를 염려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되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녀의 문제를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건강을 관리하고 성적을 관리하고 그들의 대인관계를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신앙을 관리해 주는 일이 신앙의 부모들의 가장 커다란 책임입니다.

    간혹 부모들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자녀들에 대하여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쳤어야 하는데, 말씀으로 가르쳤어야 하는데’. 성장하여 이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이제는 부모의 신앙을 오히려 우습게보고 가르침을 받지 않는 모습들을 볼 때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욥과 같이 가정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부모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자녀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하고 온전한 사람들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8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5일] 열두 살 예수님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5일] 열두 살 예수님  찬송 : ‘실로암 샘물가에 핀’ 225장(통 2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장 41∼52절

    인간의 한 평생을 이끌어가는 정신이 대부분 어린 시절에 형성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합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성경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52절)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예수님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었던 요소들이 무엇일까요?

    첫째, 아버지 요셉의 역할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동일시의 대상’입니다. 아들은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닮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버지들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기술 교육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통하여 목수의 일을 배웠습니다. 또 하나는 율법 교육입니다. 예수님은 자라면서 모세 오경, 예언서, 성문서 등을 차례대로 배웠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놀라운 사건을 받아들이는 인격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과 관계없이 초자연적 방법으로 태어난 아들이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아버지의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하였고 예수님의 성장기에 큰 언덕이 되어주었습니다. 오늘 가정의 문제는 반드시 아버지의 자리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어머니의 역할입니다. 자녀들에게 경건한 생활을 가르치는 사람이 어머니입니다.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51절) 자녀들의 말과 행동을 마음에 두며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리아는 성령잉태와 동정녀 탄생이라는 놀라운 일들을 겪으며 예수님을 낳았기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심상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집어넣기보다는 오히려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많았습니다(눅 2:19). 아버지의 교육이 ‘가르침’이라면 어머니의 교육은 ‘드러냄’입니다. 자녀들은 각기 특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태어납니다. 어머니는 그것을 관찰하고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스스로 성장하는 힘입니다. 요셉의 가족이 유월절을 보내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룻길을 가서야 아들이 없어진 줄 알고 되돌아가 성전에 있는 아들을 만납니다. 이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49절)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예수님은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로 아이들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부모의 교육 이상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키우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마리아처럼 그저 마음에 새기기도 합니다. 자녀들을 아버지의 집에 머물게 하는 일에 인색하지 마십시오. 있어야 할 곳, 돌아가야 할 곳이 아버지 집인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아버지의 가르침과 어머님의 보살핌, 그 안에서 예수님은 잘 성장하셨습니다. 가르침과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어둠의 지역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믿음의 가정들이 회복되고 바른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어린이날입니다. 자녀들이 키와 지혜가 자라며 하나님과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7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4일]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4일]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찬송: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546장(통 39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장 23~25절

    말씀: 하나님은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를 훈련하시기 위하여 두 군데 장소를 예비하십니다. 애굽의 왕궁과 광야로 각기 40년씩 세월을 보내도록 합니다. 왕궁은 애굽을 상대로 영적인 전쟁을 벌였던 모세에게 애굽의 실상을 가르쳐준 장소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애굽의 고급 학문을 배웠지만 한시라도 본인이 히브리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40세 되던 해에 애굽인을 죽이고 애굽을 떠납니다. 두 번째 훈련장소인 미디안 광야로 도망갑니다. 출애굽 이후 남은 생애를 모두 보내야했던 광야에서 동일한 세월을 미리 보내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광야의 기후와 음식을 배웠습니다. 광야는 모세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최대한도로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비로소 나타나셔서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이 내일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된 장소임을 기억합시다. 왕궁에 있다고 교만해서 안되고 광야에 있다고 낙심하여 허송세월해서도 안됩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는 보석과도 같은 시간들임을 잊지 맙시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머문 지 430년이 되자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출 12:40∼41). 430년은 첫째, 심판받을 가나안 사람의 죄악을 채우기 위함입니다(창 15:16). 둘째, 언약의 자손,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를 채우기 위함입니다. 들어갈 때는 70명으로 한 가문이었지만 나올 때는 200만명의 인구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셋째, 고난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적대적인 바로가 이스라엘을 핍박합니다. 이스라엘에게 애굽을 떠날 마음이 생깁니다.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기도가 찰 때를 하나님이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잘 어울려 하나님의 때를 이루어 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부르짖음만으로 하나님이 움직이셨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기도로 모든 일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도하면 무조건 하나님이 움직이신다는 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24절). 기도보다 앞서는 것이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까? 구원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에 의해서 움직이시는 것이지 인간 편에서의 그 어떤 공로나 행위로 하나님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출애굽이 필요합니다. 억압받으며 고통 받는 삶의 현장마다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하여 간절히 부르짖을 때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죄는 도말하여 기억하지 않기를 원하며 우리의 형편과 사정은 기억하셔서 약속하신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6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3일] 물 위에 띄운 소망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3일] 물 위에 띄운 소망
    찬송: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484장(통 53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장 1~10절


    말씀: 모세는 430년 동안 애굽의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을 이끌고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어 낸 위대한 인물입니다. 모세가 민족의 지도자가 된 것은 본인의 탁월함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훌륭한 양육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모세의 부모는 어떻게 모세를 양육하였을까요?

    첫째, 아들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레위 지파의 아므람은 요게벳과 결혼하였습니다(출 6:20). 그들은 미리암과 아론을 낳은 직후 마지막으로 모세를 출산하였습니다. 막 태어난 모세를 보니 잘생겼습니다(2절). 부부는 모세에게서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견하였습니다. 행 7:20은 모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고 증거합니다. 모세의 아름다움은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영적인 탁월함이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누구나 자녀들을 ‘특별하게’ 보지만 그들의 영적인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보는 부모는 흔치 않습니다. 오직 신앙의 부모만이 그 아름다움을 보고 생명을 바치는 사랑과 헌신으로 그 영혼을 돌보는 것입니다. 모세의 영적인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던 부모를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영웅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히 11:23).

    둘째, 갈대 상자를 준비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급속한 인구증가에 위협을 느낀 바로는 남자 아이가 태어날 경우에 모두 죽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출 1:22). 부모는 모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여 모세를 그 안에 담아 강물로 띄워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물에 버릴 수밖에 없는 무력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간절한 소망을 담아 모세를 물 위에 띄웠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소망이 하나님의 섭리와 만날 때 그들의 소망은 놀랍게 열매를 맺습니다. 마침 그 시간, 마침 그 장소,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러 나왔고 마침내 모세는 물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분명 기묘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의 결과입니다.

    셋째, 히브리 사람으로 양육하였습니다. 모세를 주운 공주는 모세의 친모를 불러 아기의 젖을 먹이게 합니다(9절). 모세는 친어머니 요게벳의 젖을 먹으면서 공주를 위하여 애굽인으로 양육된 것이 아니라 히브리인으로 양육되었습니다. 탈무드에 보면 “가정은 어머니의 성전이며 자녀들을 진리로 양육하는 신성한 학교다”라고 했습니다. 신앙의 부모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자녀를 믿음의 사람으로 양육하는 일입니다.

    진인사 대천명, 사람의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세속의 강물 속에 던져진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갈대 상자를 만들고 역청과 나무진을 칠합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영적인 소망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을 기다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간섭하십니다. 물 위로 띄워 보낸 부모의 소망에 하나님은 능력으로 개입하셨고 모세는 민족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소망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주시고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다리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 5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2일] 삭개오의 믿음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2일] 삭개오의 믿음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 4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9장 1∼10절

    ‘카부츠 세일’은 일종의 벼룩시장으로 자동차의 트렁크(boot)에 물건을 놓고 판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잘 찾으면 싼 값에 좋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눈썰미와 도전하는 용기입니다.

    여리고 성에 ‘삭개오’란 사람이 살았습니다. 남북을 잇는 교역요충지로 여리고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성한 지역입니다. 그곳에서 삭개오는 열심히 일을 하여 세리장이 되었고 큰 부를 쌓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를 보면서 행복이 소유에 있지 않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느날 삭개오의 귀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들립니다. 세리 마태를 제자로 삼았고 바리새인보다 세리의 기도를 인정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기를 진심으로 소원하였습니다. 때 마침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시는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키가 작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로막고 있었기에 눈에 들어온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세리장이며 큰 부자입니다. 한편으로는 군중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직업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삭개오를 보시고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삭개오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절) 당시 창기와 더불어 죄인으로 분류되어 누구나 꺼리는 세리의 집이지만(7절) 예수님은 그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이 눈여겨보시는 믿음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예정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을 통하여 역사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모신 삭개오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내어 놓고 불법으로 취한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을 것이라 말합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삭개오를 원천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 재산을 모으는 일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가 “주겠다, 갚겠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도 잃어버린 자기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잃어버린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자기를 찾았습니다.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잃어버린 자기를 찾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나를 볼 때 비로소 잃어버린 자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잡아야 할 기회는 무엇이고 도전은 무엇입니까? 삭개오처럼 예수님을 우리의 집안에 모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나누고 베푸는 결단을 통하여 참된 행복을 찾기를, 우리 앞에 놓인 영적인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의 눈길을 끌고 마음을 움직이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우리 집에 기뻐 유하시며 떠나지 마옵소서. 나눔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눈길이 늘 머무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 4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1일] 복된 가정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1일] 복된 가정  찬송 :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242장(통 2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8편 1∼6절

    말씀 : 이 땅에 신적기원을 가진 기관이 둘 있는데 하나는 가정이고 또하나는 교회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장 기본적인 사회로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오늘날 가정과 교회가 몸살을 앓으며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그만큼 사탄의 세력이 이 두 기관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본 시편은 하나님께서 복 주셔서 세워지는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의 정경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농부가 봄과 여름에 땀 흘려 일하고 가을에 풍성하게 거두어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그 열매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낸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첫 번째 모습을 땀 흘려 일하고 그 대가로 열매를 얻는 것에서 발견합니다. 일하는 손이 있어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의 수고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일하지 않고 얻은 것은 때로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땀 흘린 만큼 거두어드림이 복됩니다. 성경은 아무리 열심히 일하여도 일한 만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원수가 와서 그 열매를 가로채 아무리 수고해도 수고가 헛될 것입니다(레 26:15∼16, 신 28:30∼31).

    행복한 가정은 두 번째로 아름답고 경건한 아내의 모습에서 발견됩니다. 포도나무로 묘사된 아내는 왕성한 출산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더불어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의 수고가 내실에 있는 아내를 통하여 더욱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것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가정은 어린 감람나무에 비유되는 건실한 자녀들을 통하여 유지됩니다. 감람나무가 베어져도 남겨진 그루터기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옵니다. 비록 부모들이 세상을 떠날지라도 자손들이 혈통을 유지하여 그 가정은 계속 존립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6절의 자식을 볼 것이라는 말씀처럼 끊어지지 않는 가계는 그 가정의 미래를 보장하는 보증과도 같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가장과 내실을 지키는 아내, 건강하게 자라나 가정의 내일을 보장해주는 자녀들의 모습은 참으로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가정을 이루는 일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그것은 경건한 자에게 주시는 시온의 복입니다(5절). 시온은 하나님의 지상 처소이며 교회를 상징합니다. 성도가 누리는 모든 복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것을 기억하고 경건한 믿음의 가정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가정의 달의 첫 날이요, 특별히 근로자의 날에 우리의 가정에 하나님의 삼중겹의 은혜와 복이 함께 하기를, 경건한 가정을 통하여 신령한 은혜를 받아누리기를 바랍니다.

    기도 :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땀 흘려 일하게 하시고, 경건한 아내의 기도와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녀들로 인하여 계대하여 시온의 복을 누리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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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일보연재[가정예배 365-5월 6일] 믿음으로 양육하라
    • 성도[]
    • 2012-05-11

    [가정예배 365-5월 6일] 믿음으로 양육하라  찬송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 302장)

    신앙고백 : 목록으로 보아 엄청난 부자입니다. 그런데 1절을 보면, 그의 인격이 놀랍습니다. 돈과 권력은 필경 사람을 타락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부자이면서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다스릴 줄 아는 부자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러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돈을 맡기시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욥을 사탄이 하나님께 참소합니다(9∼12절). 하나님은 사탄의 말을 듣고 욥이 가진 모든 소유물을 사라지게 합니다. 그러나 재물이 없어지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는 사탄의 예상과는 달리 욥은 일절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20∼22절). 욥이 부자였지만 온전한 삶을 산 것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며 물질이란 하나님이 주시기도 하고 도로 가져가시기도 하는데 물질의 향방에 마음 두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무언가를 잃어봐야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욥에게는 7남 3녀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각자 생일이 되면 집에서 잔치를 열었습니다. 자녀들의 생일잔치를 보면서 욥이 언제나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5절) 그는 자녀들이 행동으로 죄를 범하는 것도 염려하였지만 혹여 ‘마음으로라도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거나 하나님을 부인하는 일이 없을까?’ 염려하였습니다. 그래서 잔치가 끝나면 항상 그들을 성결케 하는 제사를 드리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에 실패하면 자녀들은 얼마든지 범죄와 직결된 삶으로 빠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욥의 남다른 모습이며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아버지의 온전한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들이 어떤 죄를 마음에 품고 있는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욥처럼 진정으로 자녀의 장래를 염려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되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녀의 문제를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건강을 관리하고 성적을 관리하고 그들의 대인관계를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신앙을 관리해 주는 일이 신앙의 부모들의 가장 커다란 책임입니다.

    간혹 부모들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자녀들에 대하여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쳤어야 하는데, 말씀으로 가르쳤어야 하는데’. 성장하여 이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이제는 부모의 신앙을 오히려 우습게보고 가르침을 받지 않는 모습들을 볼 때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욥과 같이 가정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부모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자녀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하고 온전한 사람들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수환 목사(서울 람원교회)
    ◇김수환 목사=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영국 켄트 대학교 교육학 석사. 현재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