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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2018-05-27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책 소개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기도 ,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 강산 / 좋은씨앗 / 정현욱 편집위원     그래도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 세상이 절망에 쌓이고 , 상황이 모호하여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해도 기도해야 합니다 . 사람들은 대개 고난 속에서 기도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뇌리 속에는'고난 = 기도'가 공식처럼 박혀있습니다 . 그러나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 아니 기도할 수 없습니다 .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 참으로 이상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깊은 고난은 기도를 막습니다 . 이럴 때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하여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 기도는 자신이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기도를 통해 그 사람이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도 합니다 . 예수님은 ‘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 라고 하시기도 하지만 , 친구들이 믿음을 보시고 고쳐 주시기도 합니다 . 그래서 저는 < 누군가 널 위해 기도 하네 > 라는 찬양을 정말 좋아합니다 .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 누군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 고난이 너무 심해 수도 없이 죽음을 생각하고 절망 속에 허우적거릴 때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 책 제목을 봤을 때 단순한 기도 안내서로 생각했습니다 . 맞습니다 . 기도 안내서입니다 .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면서 저자의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와 뭉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참으로 따뜻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자기 고백적 기도 안내서입니다 . 들어가는 글에서 자신을 괴롭힌 민철이란 친구가 기도를 통해 갑자기 착해진 이야기가 나온다 . 그런데 눈물 나게 아픈 문장이 뒤따릅니다 .   “ 아쉽게도 그날은 제가 그 학교를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   그러니까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위해 기도했고 ,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기도 응답이 되었는데 ‘ 그날은 민철이를 보는 마지막 날 ’ 인 것입니다 . 마음이 얼마나 무너지던지 울고 싶어졌습니다 . 강산 목사가 곁에 있으면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 왜 당하기만 하냐고 , 왜 그렇게 무능하냐고 . 그러나 저는 압니다 .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 진정한 기도의 응답은 기도자의 변화에 있다는 것을 . 그것으로 끝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유학은커녕 초라한 상가 건물에 교회를 개척합니다 . 교회를 개척해본 사람들의 마음을 누가 알까요 ? 생존의 위기에서 하루하루 버텨야 하고 , 한 명의 성도가 천군 천마와 같다는 것을 . 교회 개척은 곧 눈물의 기도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 그는 이론적인 기도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지고 날마다 기도하는 기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 그래서 저는 이 책이야 말로 어떤 탁월한 기도 안내서보다 가장 위대한 기도 안내서라고 자부합니다 .   저자는 5 개의 주제로 분류했고 , 마지막 조언을 첨가했다 . 필자는 일단 첫 장인 ‘ 왜 기도해야 할까요 ?’ 를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 에스겔 36 장 37 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   하나님은 기도를 요구하십니다 . 그러나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기도는'수동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구하게 될 것이다'(21 쪽 ) 라고 말합니다 . 저자는 이 부분을'에스겔서 전체 속에서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었던 상황이 해결될 것을 말합니다'(21 쪽 ) 로 해석합니다 . 죄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고개를 돌리시고 귀를 닫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다시 얼굴을 이스라엘에게 향하시고 , 귀를 열어 기도를 들으십니다 .  '기도 자체가 축복'(22 쪽 ) 입니다 . 기도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심으로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 다니엘은 습관적으로 기도했습니다 . 기도는 습관이어야 합니다 . 습관은 일상이고 , 평범함 속에 깃든 영광의 시간입니다 . 다니엘은 습관적 기도와 성경 읽기를 통해 예레미야가 예언한 부분을 발견합니다 . 칠십년 만에 포로생활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 다니엘은 기쁨의 잔치를 열지 않았습니다 . 다니엘은 대신 기도했고 , 금식하고 , 베옷을 입고 , 재를 덮어쓰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 그는 진정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   요한계시록 5 장에 나타난 기도를 통해서는 기도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 하나님은 기도하라 하십니다 . 아무런 힘도 없고 , 무능해 보는 기도가 왜 필요할까요 ? 성도는 왜 기도해야 하는가요 ? 하나님은'기도라는 통로를 통해'(29 쪽 ) 일하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의 삶 역시 기도는 사역의 원천이자 방식이었습니다 . 첫 장에서는 성경 속의 기도를 살핌으로 기도에 대한 성경적 정의를 내립니다 .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   ‘ 왜 기도하지 않을까요 ?’ 에서는 뜨끔했습니다 . 먼저 , ‘ 기도하지 않음 ’(34 쪽 ) 이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말합니다 . 또한 기도에 대한 믿음보다 SNS 의 정보와 지인들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것에 주의를 줍니다 . 저의 이야기인 듯해 부끄러웠습니다 . 실제로 기도는 무엇을 얻기보다 기도하는 그 자체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들을 기뻐하신다 . 우리는 기도할 때 얻으려 하기보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 기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저자는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   “ 제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나눈 민철이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기도가 처음에는 분하고 속상하며 인간적인 요구로 시작되었을지라도 , 기도가 깊어지면서 우리는 차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분의 지성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 그러면 그 미운 영혼이 차츰 불쌍하게 생각되는 것입니다 .”(54 쪽 )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떤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도자의 변화에 있습니다 . 기도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도의 목적이 아닐까요 ? 그러고 보니 저도 처음에 누군가 미워 그를 어떻게 해달라고 시작했다가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든 적이 몇 번 있습니다 . 게으른 기도생활로 인해 영적 능력을 상실하고 있지는 않은지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   ‘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 에서는 ‘ 삼위일체적인 기도 ’ 에 공감했습니다 . 처음에는 제목 미심쩍었지만 읽고 나니 저자의 주장이 옳다고 확신했습니다 . 삼위일체적인 기도는 기도의 시작은 성부 하나님을 부름으로 , 기도의 마무리는 성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칩니다 . 그럼 성령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요 ? 기도의 중간 , 즉 몸통에서 성령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 기도를 하다 보면 우리의 욕망으로 가득 찰 때가 있습니다 . 아니 찰 수밖에 없습니다 . 이때 우리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하고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 성령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72 쪽 ) 저는 이 책에서 책을 마치면서 고백하는 강산 목사의 조언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   “ 기도한 대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 그 기도가 실제가 되도록 성령님께 순종하십시오 .”(96 쪽 )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책을 잡고 생각에 빠졌습니다 . 저도 교회를 개척했지만 기도의 시간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 아직 예배 처소가 없어 가정에서 예배드립니다 . 그러다 보니 기도의 시간도 짧아지고 ,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기도에 소홀했습니다 . 오래전 기도할 공간이 없이 산에서 두 시간 이상을 기도했고 , 집에서 수 킬로미터가 떨어진 교회에 홀로 걸어가기도했던 생각에 부끄러워졌습니다 .   그 많은 기도 안내서가 있음에도 이 책은 기도 자체에 집중하게 합니다 . 아마도 저자의 보이지 않는 기도생활이 책속에 스며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참 좋은 목사님 , 참 좋은 기도 안내서 알게 되어 반갑고 , 감사드립니다 . 오늘부터 시간 시간을 늘리고 오래 기도해야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