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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2022-05-08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책 소개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주일학교는 코로나가 일어나기 훨씬 이전인  2000 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마이너스 성장 곡선을 그렸다 .  출생아동의 급격한 저하가 주원인일 수 있겠지만 성장저하 곡선에 비해 주일학교 축소 곡선은 훨씬 가팔랐다 .  도대체 왜 그러한 문제가 일어난 것일까 ?  지금이야말로 다시 주일학교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할 때다 .   문화랑의 이번 책은 주일학교 예배를 현장과 이론의 두 축을 통해 접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  독특한 점은  PART1 에서 현장 사역자들의 목소리를 통계삼아 현 상황의 문제점을 고민한다는 점이다 . PART2 에서는 통계를 근거로 하여 주일학교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  책의 주제는  ‘ 주일학교 재건 어떻게 할 것인가 ?’ 이다 .  통계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고신교단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  일단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 저자의 분석과 주장을 살펴보자 .   현시점의 주일학교 상황   먼저 살펴볼 것은  2021 년 초반기 주일학교 상황이다 .  현재 대부분의 주일학교는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 .  온라인 예배를 위한 방송장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열약하기 때문이다 .  이로 인해 다른 매체의 영상과 차별화는커녕 질적으로 현저히 낙후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초반에 흥미를 가졌지만 현재는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  또한 어색하던 온라인 예배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 있다 .  비상상황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점과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온라인 예배는 공동체성을 무너뜨리고 ,  기존의 교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단점도 만만치 않다 .  교역자들은  ‘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매주 제작해야 하는 것 ’(41 쪽 ) 에 대한 짐이 날로 커지고 있다 .  이와 더불어  ‘ 사역자의 정체성 혼란 ’(42 쪽 ) 도 만만치 않다 .   그렇다면 주일학교는 어디로 가야할까 ?   저자는  ‘ 바보 빅터 ’ 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에 주의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 ‘ 어른들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신앙을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하는 것 ’(60 쪽 ) 에 주의를 준다 .  주일학교 교육은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 병행되어야 전인적격이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   “ 종교적인 지식 전수도 마찬가지다 .  교리 교육과 성경공부가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여야 한다 .  ……  교회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수의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  성경공부와 교리 교육을 통해 명시적 지식을 얻음과 동시에 예배 참여 ,  공동체 속에서의 교제 ,  사회봉사 경험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 .”(62 쪽 )   그럼에도 진정한 배움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  저자는 신앙형성을 위해 다섯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  예배 ,  가정교육 ,  부모 교육 ,  교사 교육 ,  교회학교이다 .  다섯 가지 요소는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는다 .  예배와 교회교육을 연결하는 큰 그림으로는  ‘ 원 포인트 통합 교육 ’ 과  ‘ 세대 통합 예배 ’ ‘ 주일학교 사역 특징 극대화 ’ 를 언급한다 .   이뿐 아니라 교역자들과의 소통 ,  교사들과의 생각 공유 ,  예배에 대한 공부 ,  함께 고민하는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공과를 직접 제작해 보는 방법도 있다 .  그 외에도 고민해야할 분이 적지 않다 .  교사의 역할과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가르치는 방법도 소개한다 .   책을 덮으며 문득 드는 생각은 현재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무너지고 있는 건 결국 본질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어떤 면에서 이 책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  그럼에도 끈덕지게 본질에 대한 기억을 소환 시키는 것은 코로나를  ‘ 핑계 ’ 삼아 주일학교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 시키는 것은 아닐까 싶다 .  중소형 교회 교역자들은 코로나 이후 일감 (?) 을 잃고 교회에서 나간 이들이 적지 않다 .  안타깝게 그들의 대부분은 주일학교 사역자들이다 .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  재정의 많은 부분을 주일학교에 투자해야하고 ,  교사의 소중함을 일깨우지 않는 한 다음세대 사역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  이 책은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할 것을 강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