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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2019-02-03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책 소개

    이름 없이 빛도 없이/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 경제학 , 리더십 ,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 ( 이용만 , 김재철 ),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   < 이름 없이 빛도 없이 > 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 공병호 박사가 < 이름 없이 빛도 없이 > 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   현재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룬 것은 무엇일까 ? 조선왕조 , 대한제국 그리고 강제병합 후 해방 , 전쟁 ,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가 있는데 무엇이 우리의 현재의 근원일까 ? 공병호 박사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땅에서 사역한 미국 선교사들에게 중요한 근거가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 이것은 종교적인 목적 이전에 우리 역사를 보는 한 관점이다 .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 세브란스 병원 ” 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1838-1913) 의 기부로 의료 선교 활동을 했고 , 병원을 설립한 선교사들이 병원 이름을 세브란스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 공 박사는 선교사들의 활약 이전에 4 장에서 선교사들을 후원했던 헌신자들 6 명을 소개했다 . 그리고 여섯 번째 소개한 히람 캠프 (1811-1893) 는 SVM 출신으로 무디 운동과 한국 교회의 연결하는 헌신자로 소개되었다 .   필자는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분이 “ 헐버트 ” 라고 생각한다 . 호머 베자릴 헐버트 (1863-1949) 는 “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 ” 는 말을 남겼다 .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안 선교사 중 한 사람이다 . 한글 보급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공 박사는 앞부분에서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와 맥킨타이어가 우리 언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 그러나 가장 기본 체계는 헐버트에게 있다 . 그것은 우리의 ‘ 띄어쓰기 ’ 글쓰기이다 . 1891 년에 제작된 “ 사민필지 ( 士民必知 )” 는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이다 . 그가 감리교 선교사이지만 ,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그러한 사실 관계를 자세하게 제시했다 .   조선왕조에서 대한제국으로 그리고 강제병탄까지 이루어지는 시기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 그러했던 상태에서 현재 세계경제부국인 상태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 공 박사는 일련의 역사 이해를 미국 선교사들의 역할을 통해 제시한 것이다 . 그것은 우리 민족과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해준 선교사들 , 그리고 헌신적으로 사역한 선교사들이 복음과 함께 교육 , 의료 등 다양한 사회 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   초기 선교사들은 일제국주의가 강제한 신사참배로 본국으로 귀환해야 했다 . 그리고 해방 된 후에 다시 들어온 선교사들은 6.25 전쟁 후에 고아 , 구제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함께 했다 . 공 박사의 표현은 “ 이름 없이 빛도 없이 ” 그들은 사역했고 , 우리 사회 이룸에 근간을 주었다는 것이다 . 그리고 “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현재를 잘 살아내는 방법이기도 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라고 제시했다 . 과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현재와 미래에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다 . 과거를 잊은 나라에게 미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   공 박사는 우리 사회가 잊지 않아야 할 한 과거로 “ 미국 선교사들의 역할 ” 이 있다고 제언한 것이다 . < 이름 없이 빛도 없이 > 를 읽어 본다면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역사교과서에 그 내용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음이 큰 문제가 아니다 . 역사적 사실과 이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 모두가 인지한다면 교과서에 편재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국어학에서 헐버트는 생략할 수 없는 인물일 것이다 . 간호학 , 여성운동에서 쉐핑은 생략할 수 없는 인물일 것이다 . 세브란스 병원 , 전주 예수병원 , 광주 기독병원 등 가장 오래된 병원은 모두 선교사들에 의해서 설립된 병원들이다 .   “ 역사는 부르짖는 자의 것이다 .” 공병호 박사의 < 이름 없이 빛도 없이 > 는 우리 과거의 한 축을 명확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 현재와 미래에 매우 유익한 저술이다 .